본문 바로가기
건강

우울증의 원인 및 증상, 자가평가방법

by 라포헬 2024. 3. 27.
반응형

우울증이란 일시적으로 기분만 저하된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분 저하와 함께 생각의 방향이 우울한 쪽으로 나타나며 생각의 속도도 느려지고 식욕, 성욕, 수면이 감소하기도 하며 반대로 수면 과다나 식욕 증가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과거보다 생활수준은 높아졌으나 삶의 행복도 및 질이 낮아지고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우울증의 원인 및 증상, 스스로 우울감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울증 원인, 증상, 자가평가방법 템플릿입니다

 

 

목차

     

     

    원인

     

    우울감의 지속이 어느 순간 뇌 속 신경세포 사이에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우울증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우울증의 원인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유전학적 요인

     

    우울증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모 중 한쪽에 우울증이 있으면 자녀가 우울증에 걸릴 위험률이 16~21%로 정상군보다 약 2~3배 높게 나타납니다. 쌍둥이 연구에서 우울증의 일치율(쌍둥이 중 한쪽의 특성이 다른 쌍둥이에게 나타나는 비율)은 일란성쌍둥이에서 34~67%, 이란성쌍둥이에게서 14~43%였습니다.

     

     

     

    2. 신경생물학적 요인

     

    스트레스를 비롯한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신경전달물질의 저하 및 스트레스 호르몬과 면역세포분비 장애로 항상성을 잃게 됩니다. 기분장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결핍이 우울 장애를 유발한다는 이론이 항우울제 개발에 활용되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인자가 활성화되면 스트레스에 취약해져서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외상, 감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뇌의 항상성이 깨지면 면역계는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과 같은 신경화학물질을 통해 이러한 정보를 중추신경계와 내분비계로 전달합니다. 많은 임상 실험 연구를 통해 내적 혹은 외적 스트레스에 의한 사이토카인 분비 장애가 우울 증상의 발현, 지속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3. 사회심리적 요인

     

    정서적으로 매우 친밀한 사람의 죽음, 이별, 외로움, 실직, 경제적 걱정 등의 생활 이슈 등이 우울감 및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4. 신체질환에 의한 요인

     

    갑상선 기능 이상, 뇌졸중, 고혈압, 암, 당뇨병 등의 지로한이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반대로 우울증이 신체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증상

     

     

    1. 우울증의 주요 증상

     

    우울증의 핵심적인 증상은 기분의 부정적 변화입니다. 우울증의 기분 변화는 단순한 우울감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고통스러운 기억의 회상, 불쾌한 사건에 대한 감수성 증가, 즐거운 사건에 대한 감수성 감소, 무쾌감증, 무감동, 감정적 표현 및 기능 감소 등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우울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인지 증상은 집중력과 주의력 저하, 부정적 사고, 죄책감, 자살충동 등입니다. 우울 사고(思考)가 매우 심하면 망상적 상태에 이를 수도 있으며 증상이 심각한 일부 환자는 망상과 일치하는 불쾌한 환청이나 환시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증상은 피로감, 주의력 및 기억력 저하,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생각을 되풀이하는 등의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불안, 초조, 분노 폭발 등의 과민성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식사장애(거식증 또는 폭식증), 성기능장애, 동기 및 에너지 저하 등 삶의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신체 기능의  교란은 증상의 심각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통증, 피로감, 신체적 불편감 등 신체감각 이상과 수면 패턴의 변화로 대표되는 생체리듬의 교란도 포함됩니다. 

     

     

     

    2. 연령 및 대상별 우울 증상

     

     

    소아청소년기의 우울증의 주요 증상은 지속적이고 전반적인 슬픔, 무감동, 따분함, 자극 과민성입니다. 소아기 우울증은 자극 과민성, 활동 과다, 공격적 행동, 친구 관계의 악화, 무단결석, 등교 거부, 가출, 학교 성적 저하, 신체 증상, 분노 발작, 공포증 등으로 위장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노인 우울증의 경우 기분 저하보다 신체적 호소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우울한지 물으면 '우울하지 않다'라고 부정하는 경우가 흔하며 식욕 저하, 수면 장애, 활력 감소 등 신체 증상을 주로 호소합니다. 또한 노인 우울증에서는 인지기능 장애가 흔하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치매로 오인하기 쉬어 가성 치매라고도 합니다.

    산모의 약 85%가 경험하는 산후우울감은 일시적이며 대부분 자연스럽게 소실됩니다. 하지만 약 10~20%는 산후 우울증으로 진행하여 피로, 무기력감, 의욕 상실, 짜증, 초조, 수면장애, 인지기능 저하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의 특이한 증상은 아기의 건강이나 사고 발생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을 하거나 반대로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아기에게 적대적이나 폭력적으로 행동하거나 산모 스스로 아기나 자신을 해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폐경기 여성의 우울증은 갱년기 우울증이라고도 하며 우울감과 더불어 불안, 심한 기분 변동, 수면장애, 인지기능의 장애 등으로 나타나며 홍조와 야간 발한, 질 건조증, 성교통, 요실금 같은 비뇨생식기 증상이 동반됩니다. 완전한 폐경까지는 약 5~6년 정도가 소요되며 난소의 기능이 점차 감소하면서 여성 호르몬이 줄어 이러한 갱년기 증상이 발현됩니다.

    그 외 화가 날 만큼 충격적인 일을 경험한 결과로 생긴 분노가 행동 및 신체 증상으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화병이라는 진단명으로 사용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정식 진단명으로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분노, 우울, 불안, 죄책감, 피해 의식, 하소연, 눈물, 한숨 등의 정신 행동 증상으로 나타나며 열감, 가슴 답답함, 구갈, 가슴 두근거림, 식욕감퇴, 위장장애, 불면증, 두통 등의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가 평가 방법

     

    1. CES-D 척도

     

    우울증의 선별검사 및 자가진단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척도로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됩니다. 총점 16점 이상이면 경도, 21점 이상은 중등도, 25점 이상은 중증 우울증상으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2. PHQ-9

     

    DSM-5의 주요 우울증 진단기준에 해당하는 9가지 항목의 자가 보고식 설문지로 총점 9점 이상이면 우울감이 심각한 정도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트에서는 우울증의 원인과 증상, 자가평가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우울증의 치료법 및 자가관리법, 우울증과 더불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