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당연히 혈압을 잘 조절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나 고지혈증처럼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먼저 목표 혈압을 설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일반 고혈압환자의 경우에는 140/90mmHg 미만, 만성 신장질환 및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130/80mmHg 미만으로 목표 혈압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차
비약물적 치료
금연, 절주,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 등 비약물적 치료법은 고혈압의 치료를 위해 필수적으로 수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수축기 혈압 120~130 mmHg 이완기 혈압 80~89 mmHg의 전단계 고혈압 환자에게는 생활습관 교정을 포함한 비약물요법이 우선적으로 추천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모든 성인병과 암,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1. 체중감소
체질량 지수는 비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것을 의미하며 이 값이 25이상이면 비만으로 판단합니다.
2. 운동요법
운동은 주 3회, 한 번 할 때 30분 정도의 속보 운동을 추천합니다. 운동요법을 규칙적으로 시행할 경우 운동 자체만으로 수축기 및 이완이 혈압이 각각 5mmHg 정도 떨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할 때에는 신체의 손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는 가볍게 정리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높여야 하며 근력강화 및 저항성 운동을 하고자 하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동의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력운동의 경우 근육이 수축하는 동작에서 숨을 참으면 혈압이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신체 상태에 무리가 되는 운동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관절엽 등을 유발하여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다래에 해당하는 사람은 운동 시작 전 담당의사와 상담과 진찰을 통해 적절한 운동법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 40세 이상의 남성, 50세 이상의 여성
- 흡연자
-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
-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 심장질환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 55세 이전에 심장관련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운동 시 가슴통증이나 어지럼증을 느낀 경우
-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신할 수 없는 경우
또 운동을 하는 중 아래의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즉시 운동을 중지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흉통, 가슴 답답함이나 조이는 느낌
- 어지럼증, 실신
- 팔이나 턱으로 전해지는 통증
- 심한 호흡곤란, 숨참
- 불규칙한 심장박동
- 심한 피로감
3. 식이요법
염분의 섭취를 줄이고 저염식을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싱겁게 먹는 사람이라 해도 하루 15g의 소금을 섭취하기 때문에 외국의 경우처럼 저염식을 제대로 시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소금 섭취를 감소시키는 자체만으로도 어느 정도 혈압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저염식을 꾸준하게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칼륨과 칼슘을 섭취하는 것도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신장기능이 나쁜 사람에게는 고칼륨 혈증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은 혈압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심혈관 질환의 전체적인 감소를 위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의 고지혈증은 지방이 많은 음식물 섭취보다 유전적 요인 등 다른 요인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동과 식사량 조절을 통해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기호식품은 하루 5잔 이상의 과량만 아니라면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4. 기타
금연은 혈압조절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흡연 시 수축기 혈압은 4.8mmHg, 이완기 혈압은 3.9mmHg 정도 상승하며 이런 현상은 노인 환자에게서 더 크게 나타납니다. 이처럼 흡연은 혈압을 직접적으로 상승시킬 뿐 아니라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관상동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그러므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음주는 음주 당시에는 혈압을 다소 감소시키나 그 직후 및 만성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성인에게 허용되는 음주량은 30g(소주 또는 맥주 1잔) 이하로 1주에 2회 이내이며 그 이상의 음주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성인 고혈압의 상당 부분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스스로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불면증이 심하거나 수면 중 무호흡증이 있을 경우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약물치료
대부분의 환자들은 생활습관의 교정만으로는 충분히 혈압을 떨어뜨리기가 힘들며 혈압 조절을 위해 약물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약물에 대한 반응과 부작용의 발생은 환자 개개인마다 차이가 나기 때문에 환자마다 최상의 약물처방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의 시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이뇨제
이 약물은 신장에 작용하여 체내의 나트륨과 수분을 제거함으로써 혈액양을 감소시킵니다. 타이아지드 ]계 이뇨제는 고혈압 치료의 일차약제일 뿐 아니라 고혈압에 동반되는 심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베타 차단제
베타 차단제는 심박을 느리게 하여 심장의 부하를 줄여줍니다. 단독으로 사용해도 효과는 좋으나 이뇨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더욱 효과적입니다.
3.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
이 약물은 혈관 수축작용을 가진 물질의 형성을 차단시켜 혈관이 이완되도록 돕습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는 특히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부전, 신무전을 가진 환자들의 고혈압 치료에 유용한데 베타 차단제와 마찬가지로 단독 사용보다는 타이아지드계 이뇨제와 병용할 경우 더 효과적입니다.
4.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는 혈관 수축물질의 형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이 물질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혈관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와 같이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신부전 환자에게 유용한 고혈압 약물입니다.
5. 칼슘 채널 차단제
이 약물은 혈관벽의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일부 심박수도 느리게 합니다. 자목 주스를 일부 칼슘 채널 차단제와 섭취하면 약물의 혈중 농도를 높여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있으므로 자몽과 칼슘 채널 차단제를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레닌 저해제
레닌은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 혈압상승 기전을 개시하는 물질입니다. 레닌 저해제는 이 과정에 관여하는 레닌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레닌의 능력을 약화시킴으로써 다른 고혈압 약물들보다 체내 혈압조절과정에서 가장 먼저 작용합니다. 혈압이 잘 조절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아스피린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만일
7. 알파 차단제
알파 차단제는 혈관에 작용하는 신경자극을 감소시켜 혈관 수축물질의 작용을 낮춥니다.
8. 알파-베타 차단제
알파-베타 차단제는 혈관에의 신경 자극을 줄이는 것 이외에 심박수를 감소시켜 수축 시 혈관을 통과해야 하는 혈액의 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9. 혈관 확장제
혈관 확장제는 동맥벽의 근육에 직접 작용하여 혈관의 수축을 방지합니다.
항고혈압 약물의 부작용
어떤 약물이든 부작용이 있으나 항고혈압 약제들의 경우 오랜 시간 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며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약물 사용으로 이한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 실제로 약 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설명 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뇨제 : 우리 몸에 있는 칼륨이라는 미네랄이 감소되어 무기력감, 다리경련, 피로감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때 칼륨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장기간의 이뇨제 복용 시 통풍발작이 오는 경우가 있으나 흔한 부작용은 아니며 치료를 하면 호전됩니다. 당뇨환자는 혈당이 증가할 수 있는데 이 때는 고혈압약을 바꾸거나 식사조절, 인슐린이나 당뇨약의 용량 조절로 대부분 호전됩니다.
- 베타 차단제 : 불면, 수족냉증, 피곤, 우울, 서맥, 천식증상,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일 당뇨로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라면 치료 반응을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 : 만성적인 마른 기침, 피부발적, 미각소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 : 어지럼증이 종종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칼슘 채널 차단제 : 가슴 두근거림, 발목 부종, 변비, 두통,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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