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전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나 특히 노인들은 다양한 만성질환을 동반하며 삶의 질이 낮아지게 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퇴행성 관절질환 등을 겪으며 식사나 외부활동에 많은 지장을 받고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감, 상실감 등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노인우울증의 원인 및 증상,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원인
유전적 요인
노인우울증을 유발하는 유전 표지자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쌍생아 연구에서 유전이 우울증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18%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노인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젊은 나이에 우울증이 있는 환자보다 가족력을 보이는 경향이 낮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신경생물학적 요인
노인우울증에서는 흔히 인지기능 저하가 관찰됩니다. 주로 전두엽 기능인 실행기능 장애가 자주 나타나는데 이는 우울증이 생기기 전에 발생하여 우울증상이 개선된 이후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편도체는 주로 감정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는데 노인에게서 편도체 기능 이상으로 인해 우울감이나 무감각한 증상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마의 구조 이상 역시 노인우울증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해마는 스트레스나 노화에 취약하여 해마의 이상이 노인에게 우울증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의 기능뿐만 아니라 여러 질환이 노인우울증을 유발하는데 대표적으로 파킨슨병, 치매, 심혈관계 질환, 암 등이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
노인우울증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 대한 부적응, 만성질환에 의한 심리사회적 고통, 사회경제적 어려움 등이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미칩니다.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이 개인 활동, 사회 활동, 대인관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이로 인해 뚜렷한 기능적 손상을 초래하는 경우 노인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우울한 기분보다는 신체적 불편감에 대한 호소가 많습니다.
- 불안 증상이 자주 동반되고 수면장애를 보입니다.
- 무기력, 흥미 소실이 나타납니다.
- 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기억력 감퇴 혹은 실행기능 저하 등의 인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료법
노인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노인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80%의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우울증에서 회복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노인우울증의 성공적인 치료는 특히 노인 환자의 전반적인 기능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노인우울증 치료에 특별히 선호되는 항우울제는 없으며 환자 개개인의 다양한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약물을 선택하게 됩니다. 노인우울증에서도 치료효과가 부족할 때 여러 항우울제와 항정신병 약물의 병합요법을 실시하기도 하지만 여러 문헌에서는 노인환자를 위해 약물의 수를 제한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약물치료에는 항상 부작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 효과가 있는 경우 항우울제의 적절한 사용 기간은 약 6~12개월이니다. 이 치료 기간은 우울증이 재발하거나 치료 효과가 적은 경우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 특히 만성 증상 또는 빈번한 재발이 있는 환자는 장기간의 유지 약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는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처음 복용할 때 그 효능을 확인하는데 약 4~6주가 소요될 수 있습니다.
정신치료
다양한 심리적 요인이 노인우울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슬픔과 상실, 사별 후 생활, 빈 둥지, 은퇴, 질병, 재정적 문제, 노화, 죽음에 대하 두려움 등이 있으며 지지정신치료는 이러한 약해진 마음을 도와주며 희망적인 태도 유지에 중점을 둡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우울증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가 충분한 치료법으로써 환자는 이를 통해 증상을 스스로 완화하고 재발위험을 줄이는 여러 기술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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