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조산이란 정상적인 임신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임신 20~37주에 미리 분만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산모 13명 중 1명 정도가 조산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조산의 원인, 조산의 징후, 조산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조산의 원인
- 태아의 기형 : 염색체 이상, 심장 이상 등 태아에게 선천적인 기형이 있을 경우 대부분 임신 초기에 유산이 되지만 그렇지 않고 계속 자라다가 임신 후기에 조산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임신부의 질환 : 임신부가 고혈압성 질환이나 심장병, 신장병, 당뇨병, 폐결핵, 폐렴 등의 지병을 갖고 있다면 태반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여 임신 후기에 조산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 태반의 이상 : 전치태반이나 태반조기박리로 인해 조산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는 많은 양의 출혈이 일어나기 때문에 임신부나 태아 모두에게 상당히 위험합니다. 임신 초기에 태반 이상이라는 진단이 나오면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 양수의 이상 : 양수의 양이 너무 많으면 양막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출산예정일 이전에 양수가 터져 조산을 할 수 있습니다. 파수가 되면 양수가 한꺼번에 흘러나오면서 탯줄도 함께 나와 임신부와 태아 모두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양수가 너무 적어도 태아의 신장이나 방광에 문제가 생겨 조산할 위험이 있습니다.
- 자궁의 이상 : 자궁경관무력증에 걸리면 자궁경관이 태아와 태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느슨해져 파수가 일어나 조산이 됩니다. 자궁경관이 약한 임신부는 임신 4개월경에 자궁경관 주위를 묶는 수술을 하면 조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자궁경관 주위를 묶는 수술은 20~30분이면 끝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입니다. 임신 37주부터는 정상출산이 가능하므로 이 무렵 수술했던 부위의 실을 뽑으면 자연적인 출산이 진행됩니다.
- 자궁 내 감염 : 산모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애완동물의 기생충에 감염이 되면 자궁경관이나 태반을 통해 태아도 감염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양막 파수나 자궁의 수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조산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임신 중에는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애완동물도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쌍둥이나 거대아 임신 : 쌍둥이나 거대아를 임신했다면 배가 상당히 부르기 때문에 양막이 배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터지기 쉽습니다. 임신 말기에 양막이 터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피로와 스트레스 : 오랫동안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경우,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 몸에 피로가 쌓여 조산 위험이 높아집니다. 임신 후기가 되면 수면시간도 1시간 더 늘려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는 물론 목욕탕에서 미끄러지거나 배를 부딪치는 등의 자극도 조심해야 합니다.
- 임신중독증 : 임신중독증에 걸리면 자연 조산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출산예정일과 상관없이 적당한 시기에 인위적으로 조산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만삭이 되면 혈압이 높아져 태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태아나 임신부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임신부의 나이 : 20세 미만의 임신부는 자궁이 덜 성숙해서, 반대로 35세 이상의 임신부는 자궁의 노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 조산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조산의 5대 징후
- 배뭉침과 복통 : 조산은 시기만 빠를 뿐 정상 분만과 똑같이 진행됩니다. 임신 8개월 이후에 아랫배가 뭉치고 단단해지다가 부드럽게 되는 상태가 계속되거나 반복적이고 규칙적으로 통증이 있을 때는 조산의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일단 안정을 취한 후 담당의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 출혈 : 출혈은 그 양이나 시기에 관계없이 임신부에게는 늘 위험 신호입니다. 특히 임신 후기의 출혈은 조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질 부위를 씻기 말고 패드만 착용한 채 되도록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양수 : 자신도 모르게 소변처럼 따뜻한 물이 속옷을 적시거나 다리로 흘러 내려오면 양수가 터진 것입니다. 대부분 양수가 터지면서 진통이 시작되므로 패드를 착용하여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병원에 갈 때는 가까운 거리라도 차를 타고 가야 하며 누운 자세에서 허리를 높게 하고 배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생리통과 같은 통증 : 자궁구가 벌어지는 느낌이 들거나 배의 팽창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껴질 경우 조산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주의깊게 관찰한 뒤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태동의 이상 : 감자기 태동이 줄거나 오랜 시간 태동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위험 신호입니다. 심한 복부 통증과 함께 태동이 줄어든 경우, 격렬하게 움직이다가 갑자기 태동이 멈추거나 24시간 동안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경우에는 곧장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조산을 예방하는 생활수칙
- 체온 유지 : 몸이 차가우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자궁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에어컨이 작동하는 실내에서는 체온이 갑자기 내려가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입고 하반신이 춥지 않도록 양말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 성생활 : 정액 안에 있는 프로스타글라딘이라는 물질이 자궁을 수축하여 진통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임신 후기의 자궁은 매우 부드러운 상태라 감염이나 조기 파수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조산기가 있는 임신부라면 임신 후기에는 되도록 성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체중 관리 : 체중이 갑자기 늘면 임신중독증에 걸리기 쉽고 태반의 기능도 나빠져 태아가 산소와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여 조산할 확률이 높으며 조기 파수가 될 확률도 높아집니다.
- 변비와 설사 : 변비에 걸리면 웅크린 자세로 힘을 주게 되므로 이로 인해 자궁이 수축되어 조산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설사가 심한 경우에도 배변할 때의 자극으로 자궁 수축이 일어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복대 : 복대나 몸에 끼는 속옷은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몸을 차갑게 하고 이로 인해 자궁이 수축될 수 있으므로 임신 후기부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를 심하게 부딪치거나 넘어지는 것도 조산의 원인이 되므로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은 되도록 피하고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조산 경험자 : 조산은 임신부의 건강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므로 정기검진을 통하여 자궁의 상태와 태아의 상태에 대한 포괄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조산 경험이 있는 임신부는 다음 임신에서도 다시 조산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임신부보다 높습니다. 임신중독증이나 임신성 당뇨, 쌍둥이 임신 등 고위험 임신부는 조산아 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에서 철저한 산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반응형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 후기의 응급상황 (0) | 2024.04.03 |
---|---|
임신부 막달 증상과 대처법 (0) | 2024.04.03 |
임신부를 위한 운동 (0) | 2024.04.03 |
고혈압 치료방법 (0) | 2024.04.01 |
우울증 치료법 및 자가관리법, 관련 질환 (0) | 2024.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