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는 성장이 멈춰 있는 조직이 아니라 평생 지속적으로 생성, 성장, 흡수의 과정을 반복하며 변하는 장기입니다. 사춘기에 성인 골량의 90%가 형성되고 35세부터 골량이 서서히 줄어들다가 여성의 경우 50세 전후에 폐경이 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골량이 줄어듭니다. '골다공'은 뼈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으로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부러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골다공증의 원인과 종류, 치료법 및 예방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원인
여성 호르몬은 골밀도를 유지해주는 호르몬입니다. 그러나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이 감소할 경우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대 골량의 형성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유전적 여향이 약 50~90%로 더 큽니다. 즉 어머니나 자매가 골다공증일 경우 골다공증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칼슘을 적게 먹거나 먹더라도 위절제술, 장에 발생한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 등으로 칼슘의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도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증가시키고 신장에서 칼슘의 배출을 감소시켜 체내 칼슘을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뼈 분해를 막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D의 섭취가 부족하거나 일광 노출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나이가 들어 피부, 간,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활성 비타민 D가 감소하면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 과량의 갑상선 호르몬, 항경련제, 항암제 등의 약물도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체중을 싣는 운동, 점프, 깡충 뛰기 등의 운동이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운동이 부족한 경우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흡연 시 담배에서 생성되는 발암 물질이 뼈이 양을 감소시키고 조기 폐경과 여성 호르몬을 감소시켜 골다공증 발생을 야기할 수 있고 과다한 음주 역시 뼈의 형성을 줄여 칼슘 흡수를 떨어뜨립니다.
종류
일차성 골다공증
자연적인 노화와 연관되어 폐경 여성에게서 발생되는 폐경 후 골다공증, 노인성 골다공증이 일차성 골다공증에 속합니다. 우리 몸의 뼈는 청소년기를 거쳐 초기 성년기까지 일생 중 뼈가 가장 튼튼해 지면서 최대 골량을 이루게 됩니다. 최대 골량의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유전적 성향이며 그 외에도 청소년기 동안의 신체 활동과 칼슘 섭취도 최대 골량 형성에 기여하게 됩니다. 성장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성호르몬과 같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최대 골량에 이른 후에는 연령 증가에 따라 뼈의 양도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에 의한 여성 호르몬의 감소는 급격한 뼈이 감소를 초래하게 하며 폐경 후 5~10년 이내에 급격하게 뼈가 약해지게 됩니다. 남성은 여성과 달리 폐경이라는 과정이 없으므로 골다공증의 발생이 훨씬 적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장에서 칼슘 섭취가 적어지고 뼈 생성도 감소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차성 골다공증
이차성 골다공증은 질병이나 약물에 의해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만합니다. 관련 약물로는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 항경련제, 과량의 갑상선 호르몬제, 항암제 등이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발생시키는 내분비 질환에는 당뇨병, 부갑상선항진증, 쿠싱증후군(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하는 질병), 갑상선 항진증(갑상선 호르몬 증), 성호르몬의 결핍 등이 있습니다. 위절제술, 염증성 잘 질환, 흡수 장애, 류마티스 관절염, 만성 신부전, 만성 폐쇄성 폐질환, 악성종양, 장기 이식, 장기간의 활동 저하, 과도한 음주나 흡연도 이차성 골다공증의 발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치료법
골흡수 억제제
여성 호르몬은 골다공증의 모든 골절 예방에 좋은 효과가 관찰되었으며 전반적으로 초기 폐경 여성에게서 여성호르몬 치료는 실보다 득이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단 6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는 단지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만을 위해 여성호르몬 요법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체는 에스트로겐의 뼈에 대한 좋은 효과는 유지하면서 자궁과 유방에 대한 에스트로겐의 단점을 보와한 약제입니다. 이 약제는 유방암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나 여성 호르몬과는 반대 작용으로 폐경 직후 여성에게서 안면홍조가 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강력한 골흡수 억제제로서 현재 골다공증의 치료 목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제입니다. 약제 특성상 음식이나 음료와 같이 섭취할 경우 거의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경구 투여 시 공복일 때에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위장 장애나 약제 목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약제의 특성상 뼈에 오래 보존됩니다.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경구제제의 경우에는 위장장애, 주사제제의 경우에는 발열, 근육통 등이 있습니다.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이상반응으로 턱뼈 괴사, 비전형적인 대퇴골 골절 등이 있는데 턱뼈 괴사의 발생 빈도는 매우 낮지만 발생한 경우 치료가 어려우므로 치료 시작 전 치과 치료를 먼저 받는 것이 좋습니다. 데노수맙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하여 골 강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60mg을 6개월 간격으로 상지, 허벅지, 복부에 피하주사합니다. 데노수맙은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달리 뼈에 오래 보존되지 않기 때문에 약제를 중단하면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게 됩니다. 데노수맙을 중단할 때는 반드시 비스포스포네이트와 같은 골흡수 역제제를 사용 후 중단해야 합니다. 장기간 사용 시 비스포스포네이트와 같이 턱뼈 괴사, 비전형 대퇴 골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골형성 촉진제
부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는 최초의 골형성 촉진제로서 골흡수 억제제보다 우수한 골량 증가 효과를 보입니다. 매일 피하 주사해야 한다는 점과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로모소주맙은 골형성을 촉진하고 일시적으로 골흡수를 억제하는 이중작용의 특성이 있습니다. 매월 210mg을 1년간 피하주사 하고 1년 후에는 골형성 효과가 사라지므로 그 후에는 골흡수 억제제와 같은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이상반응으로 심각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관찰되었기 때문에 이전에 심혈관 질환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합니다.
예방법
칼슘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칼슘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50세 미만의 성인에게는 하루 1000mg, 50세 이상의 성인에게는 하루 1200mg의 칼슘 섭취를 권장합니다. 칼슘의 공급원으로는 유제품과 여러 음식이 있지만 식사만으로는 칼슘 보충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칼슘 제제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칼슙 보충제는 종류에 따라 포함된 실제 칼슘양에 차이가 있으며 탄산이 포함된 칼슘제제는 위산에 의해 잘 녹으므로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D
비타민 D는 식사를 통한 섭취와 자외선에 의한 피부 합성을 통해 체내로 공급되며 간과 신장을 거치면서 활성형 비타민 D가 되어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의 무기질 침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D의 부족은 골밀도의 감소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낙상 위험도 높이게 됩니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야외 활동이 적은 사람이나 노인은 비타민 D 부족의 위험이 큽니다. 50세 이상의 성인에게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비타민 D를 하루 800~1000 IU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운동
젊은 사람에게 운동은 유전적으로 결정된 최대 골량을 확보할 가능성을 더욱 증가시킵니다. 최대 골량이 획득된 후의 운동은 골량을 더 증가시키지는 않지만 뼈의 감소를 막을 수 있으며 이 때에는 체중 부하 운동이 좋습니다. 운동은 조정 기능, 근육 기능, 균형감을 증가시켜 낙상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댄싱, 헬스 기구를 이용한 운동도 좋으며 환자의 개인적인 선호도와 전신 상태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육상에서 걷는 것이 힘든 사람에게는 수영과 수준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운동은 하루 30~60분 이상, 1 주일에 3~5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낙상예방
낙상은 골절 방생의 주요한 요인입니다. 적절한 비타민 D를 유지하고 신체활동을 증가시켜 근력과 평성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낙상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 개선도 중요합니다. 낙상의 위험 요소로 알려진 요인은 아래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생활 양식의 변화
금연과 금주를 권고합니다. 음주의 경우 소량은 뼈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과도한 음주는 뼈의 건강을 해치면 낙상의 위험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트에서는 골다공증의 원인과 종류,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금연하며 적절한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제자리 뛰기 등이 적절한 운동을 하며 골량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짠 음식을 피해 염분과 함께 칼슘이 소실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단백질 음식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은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되지만 단백질 보충제나 동물성 단백질의 과다한 섭취는 칼슘 흡수율을 떨어뜨리니 유의해야 합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성비염의 원인과 종류 및 치료법 (0) | 2024.02.20 |
---|---|
요실금의 종류과 원인, 치료 및 예방법 (0) | 2024.02.20 |
노인 어지럼증의 종류와 치료법 (0) | 2024.02.18 |
다한증의 원인과 치료법 (0) | 2024.02.18 |
노인 당뇨병 치료법 및 자가관리법 (0) | 2024.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