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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노인 어지럼증의 종류와 치료법

by 라포헬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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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인구 10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며 75세 이상의 노인들이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지럼증의 양상이나 원인이 매우 다양하여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노인 어지럼등의 종류와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노인 어지럼증의 종류와 치료법 템플릿

 

목차

     

    종류

     

    어지럼증은 환자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표현됩니다.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다', '몸이 휘청거린다', '속이 메슥메슥하다', '눈앞이 깜깜하다' 등 다양한 증상으로 호소하곤 합니다. 어지럼증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의 특성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현훈

     

    현훈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관 중 내이(달팽이관과 세반고리관)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내이 질환에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이 있습니다.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은 갑자기 고개를 돌리거나 자리에서 일어날 때 세상이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60세 이상의 고령, 여성에게서 더 잘 발생하며 메스꺼움, 구토, 체한 느낌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보통 가만히 안정을 취하면 수 초에서 수 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반복적인 현훈을 유발하는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과 함께 점진적인 청력 감소, 이명 등의 특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병은 내이 속 림프액의 압력 증가로 인하여 발생하며 귀에 무언가 차 있는 느낌이 발생할 후 귀가 잘 안 들리며 소리가 나는 이명 증상을 호소합니다. 보통 수 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전정신경염은 흔히 상기도 감염과 동반되어 발생하며 내이의 전정기관에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발병 전에 감기 등 호흡기 감염을 앓았던 전력이 있는 경우 흔히 나타납니다. 청력 감소는 동반되지 않으며 보통 수 분 정도 증상이 지속됩니다. 

     

    실신성 어지럼증

     

    실신성 어지럼증의 경우 정신을 잃을 것 같은 느낌, 아득해지는 느낌을 많이 호소합니다. 뇌졸중 등에 의해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증상일 수 있으므로 먼저 뇌혈관질환에 대한 신속한 검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 외 빈혈, 저혈당, 부정맥, 심부전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혈액 검사, 심전도 검사, 심초음파 등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균형장애로 인한 어지럼증

     

    균형장애로 인한 어지럼증의 경우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괜찮지만 서 있거나 걸을 때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쓰러지는 증상을 호소합니다. 몸의 균형과 보행을 담당하는 소뇌의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서서 걷기 시작할 때 균형 장애를 보이며 어지럼증을 호소하면 신경학적 검사 및 뇌 영상 검사를 시행해 봐야 합니다.

     

     

    심인성 어지럼증(기타 어지럼증)

     

    그 외의 어지럼증은 심인성 또는 모호한 어지럼증으로 대개 몸이 붕 뜬 느낌, 넘어질 것 같은 느낌, 머리 안이 빙 도는 느낌 등 비특이적인 어지럼증을 호소합니다.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심체형장애 등의 심리•정신적인 원인인 경우가 흔하므로 원인 질환을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때는 병력 청취를 통해 스트레스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치료법

     

    어지럼증의 치료에는 원인 질환 및 증상 조절을 위한 여러 약물요법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재활치료 및 운동요법,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어지럼증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에는 우선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환자는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원인 질환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개를 돌리거나 자리에서 일어날 때 갑자기 발생하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은 머리와 몸의 위치를 일련의 순서로 변환시키는 치료법(에플리 Epley , 아래 영상 참고)을 적용하면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 조작을 통해 세반고리관 내에서 떠다니는 이석 조각을 어지럼증을 유발하지 않는 부위로 옮겨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력 감소, 이명, 귀 내부 충만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메니에르병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만성적으로 진행되므로 내이의 림프액을 줄이는 예방적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저염식, 이뇨제, 혈류 개선계 등이 예방적 치료법에 속합니다. 전정신경염의 경우에는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대증적 치료와 함게 전정재활치료를 시행하면 대부분 증상이 좋아집니다. 현훈은 대부분 적절한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흔히 어지럼증은 원인 질환이 진단되기까지 많은 검사가 필요하고 증상이 호전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완치가 되지 않는 병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지럼증이 어느 정도 완화 되고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해지면 치료를 자의로 중단하는 환자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 재활이 꾸준히 이루어진다면 완치도 가능한 질병입니다.

     

     

    에플리 1

     

     

     

    에플리 2

     

     

    자주 하는 질문

     

    응급실에 반드시 가야 하는 어지럼증은 어느 경우인가요

     

    다음의 증상이 동반되는 어지럼증은 반드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 머리를 다친 경우
    •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특히 후두부)
    • 매우 뻣뻣한 목
    • 흐릿한 시야
    • 감작스런 청력상실
    • 말이 어눌해짐
    • 팔다리에 힘이 빠짐
    • 의식이 저하됨
    • 혼자 서거나 걷는데 어려움을 느끼며 자꾸 넘어짐
    • 가슴이 뻐근하거나 조여오고 맥박이 갑자기 느려지거나 빨라짐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이 있나요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은 혈압약(이뇨제, 칼슘길항제, 베타차단제)입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여러 종류의 혈압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항히스타미제, 상환계 우울증 치료제 등 항콜린제 작용이 있는 약물도 어지럼증을 유발합니다. 이 외에 항불안제, 수면제 등 정신과 약물, 근육이완제, 항경련제, 전립성 비대증에 흔히 복용하는 알파 차단제 등도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므로 어지럼증 진료를 받으러 갈 때 반드시 복용하는 약을 모두 가져가서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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