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의 종류과 원인, 치료 및 예방법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방광에서 소변이 새어 나와 문제가 발생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보통 건강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생활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고 삶의 질을 저하시킴으로써 사회적 암(social cancer)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요실금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종류

 

요실금은 원인에 따라 4가지로 분류합니다. 첫째, 복압 요실금은 여성 요실금의 가장 흔한 종류이며 배에 힘이 들어가면 배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소변이 새는 특징이 있습니다. 둘째, 절박 요실금은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강하고 급하게 들며 참지 못하고 속옷을 적시는 종류입니다. 절박 요실금은 과민성 방광에서 나타나는 증상인 절박뇨, 빈뇨, 야간뇨 외에 추가로 보이는 증상입니다. 셋째, 혼합 요실금은 복압 요실금과 절박 요실금 증상이 모두 있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넷째, 범람 요실금은 방광의 용량보다 많은 소변이 차고 넘쳐서 새어 나오는 요실금입니다. 요실금 중 5% 이하에서 나타나는 흔치 않은 종류입니다. 위의 다른 요실금은 소변을 참지 못해 발생하지만 범람 요실금은 소변을 보지 못해 발생하며 요도나 방광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

 

복압 요실금은 신체의 노화, 출산, 비만, 골반 부위의 수술, 당뇨 등이 원인이 됩니다. 더불어 신체의 전반적인 활동 능력이 저하되어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출산, 노화, 수술 등으로 방광 아래 부위와 요도를 지탱해 주는 구조물들이 약해져서 요도가 고정되지 않고 쳐지면서 발생하거나 요도를 조여주는 요도조임근이 약화되어 발생합니다. 배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소변이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웃을 때,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할 때 증상이 나옵니다. 절박 요실금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나 과민성 방광, 방광염, 당뇨, 골반 부위의 수술, 뇌졸중, 척추 손상, 신경병이 원인이 됩니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을 억제하고 흥분시키는 역할을 하는 신경이 잘 작동되지 않거나 방광 근육을 작동시키는 수용체가 예민해져서 발생한다고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절박 요실금의 경우에는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면서 갑자기 화장실을 가는 동안 또는 물소리가 들리면 참지 못하고 소변이 새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범람 요실금은 뇌졸중, 척추 손상, 신경병, 당뇨, 수술 후, 심한 전립선 비대증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방광의 힘이 급격히 떨어져서 발생하며 배뇨기능을 담당하는 중추신경의 이상(뇌졸중, 척수 손상), 말초신경의 이상, 근력 저하 등에 의하여 생깁니다. 수술 후 신체활동이 저하된 상태도 증상 발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소변이 방광에 가득 차면서 아랫배가 불룩해지며 소변이 아주 조금씩 자주 흘러나옵니다. 범람 요실금 환자들은 대체로 소변 마려움을 느끼는 감각이 저하된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법

 

요실금은 종류에 따라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이 다릅니다. 약물치료, 행동치료, 수술치료 등의 방법이 있으며 이 중 본인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복압 요실금에는 수술치료, 절박 요실금에는 약물치료, 범람 요실금에는 약물치료와 간헐도뇨처치를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약물치료

 

절박 요실금에서는 항콜린성제제, 베타3축진제제를 주로 사용합니다. 이약물들은 방광을 이완시켜 방광 용량을 증가시키고 갑작스럽게 방광이 수축하는 것을 억제하여 절박뇨 증세를 감소시킵니다. 여성 호르몬이 부족한 폐경 이후 여성에게는 호르몬 보충요법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복압 요실금에서는 약물 치료로 부분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는 방광 출구와 요도 근육을 수축시켜 요도가 더 세게 닫혀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완치보다는 증세 완화만을 기대할 수 있으며 효과는 20~60% 환자에게서 나타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범람 요실금에서는 콜린성제제, 알파차단제제를 사용하여 방광의 수축 활동을 증진시키고 요도가 쉽게 열리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약물치료

 

복압 요실금 환자에게는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0분 내로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중부요도슬링 방법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상처 부위도 1cm 크기로 작기 때문에 수술 후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은 중부요도 부위에 의료용 끈 또는 그물막을 삽입하여 약해져 있는 요도 지지구조물을 강화하는 지지대 역할을 하도록 도와주는 원리입니다. 수술 외에 생활 습관의 교정도 매우 중요하며 특히 비만, 체중 조절이 중요합니다. 골반근육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절박 요실금 또한 골반근육 훈련을 반복하면 방광 주변 근육의 힘이 강해지면서 갑작스러운 방광근육의 수축이 일어나는 것을 보완하여 증세가 호전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교정 및 약물에 효과가 없을 경우 방광 내 근육을 마비시키는 방광 내 보톡스 주입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범람 요실금은 소변줄을 넣어 주거나 간헐적 도뇨를 시행하여 고여 있던 소변을 줄여주는 방법을 약물치료와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시간을 정해 소변을 보도록 환자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법

 

요실금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비만 조절, 하체 운동으로 근육 강화를 하는 것이 복압 요실금에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골반근육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절박 요실금은 카페인 섭취 제한, 수분 섭취 줄이기, 비만 조절 등이 필요합니다. 요실금 환자들은 수분 섭취를 갈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양으로 최대한 줄이는 것도 좋지만 일반적으로 현재 섭취량의 25% 정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소변을 일정 시간 간격을 정해 보면서 간격을 점점 늘이는 방광 훈련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골반근육운동

 

변을 참는 느낌으로 항문에 수초 간 힘을 주었다가 풀어주는 운동법으로 케겔 운동이라고도 불립니다. 복압 요실금에 특히 효과가 좋으며 절박 요실금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장기간 꾸준히 시행해야 합니다. 골반근육운동을 시작할 때는 숨을 들이 마신 상태로 호흡을 멈추고 항문이 조여지도록 근육을 수축시킨 상태에서 5~10초간 유지합니다. 이 동작을 1회에 10번 정도 반복하고 하루 수회 운동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무리하게 항문을 조이지 말고 편안한 상태에서 시작하여 점점 조여지는 것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반근육운동은 어떠한 자세에서든 가능하지만 엉덩이 근육을 수축시키거나 복근을 움직이면 안되며 항문만 조여 들도록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배뇨 습관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서부터 요실금이 생긴다면 소변을 보는 간격을 줄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간격이 너무 잛고 급한 느낌의 배뇨를 본다면 간격을 조금씩 늘이면서 참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비만 조절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인 술, 커피, 차, 그 외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 초콜릿, 설탕, 매운 음식, 신 음식 등은 피해야 합니다. 비만을 방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변비 조절

 

변비가 심해도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조절해야 합니다.

 

 

금연

 

흡연을 기침을 유발하여 요실금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트에서는 요실금의 원인과 종류,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요실금은 건강상의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으나 생활을 매우 불편하게 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증상인 만큼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형성을 통해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