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이란 호흡장애라고도 하며 힘들여 노력하지 않으면 숨쉬기가 어렵거나 숨 쉬는 데 고통을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호흡곤란은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환경적 영향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현상으로 빈호흡이나 과호흡과는 다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노인 호흡곤란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원인
1. 호흡기 질환
만성폐쇄성질환이나 천식이 대표적으로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기도질환입니다. 60대 이상에서는 천식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더 흔합니다. 척추 측만증, 후만증과 같은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호흡근의 약화로 인해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량의 흉수가 발생한 경우에도 호흡근 운동에 영향을 줘 호흡 곤란이 발생합니다. 그 외 호흡근에 병이 생기는 근무력증, 길랭-바레증후군도 호흡 곤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폐실질의 염증, 간질성 폐질환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2. 심장질환
허혈성 심질환이나 심근염 등으로 인해 좌심실 기능이 떨어지면 폐의 말초 모세혈관에서 폐부종이 발생하여 호흡 곤란이 생깁니다. 폐혈관 질환으로 폐동백 색전증이나 폐동맥 고혈압이 생기거나 심장을 싸고 있는 막에 교착성 심낭염이나 심낭 압전이 생겨서 호흡 곤란이 발생합니다.
3. 심폐 질환이 아닌 경우
중등도의 빈혈이 있는 경우 운동시, 비반과 운동부족,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해서도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관 증상
호흡 곤란의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다', '숨쉬기가 힘들다', '숨을 깊게 들이쉬기 힘들다', '답답해서 큰 숨을 쉬어야 편하다'와 같이 다양한 표현으로 나타납니다. 호흡 곤란이 급성(수 시간 ~ 수 일), 아급성(수 일 ~ 수 주에 걸친 경우), 만성(수개월에 걸친 경우) 중 어디에 속하는지에 따라 원인 질환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은 자세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기좌 호흡 : 누우면 호흡곤란이 심해지고 일어나 앉거나 몸을 앞으로 숙이면 덜해집니다.
- 편평 호흡 : 일어나 앉으면 더 심하고 누우면 편해집니다.
- 측위 호흡 : 좌측 또는 우측을 아래로 하고 옆으로 누우면 호흡곤란이 심해집니다.
호흡 곤란의 정도를 단계별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0단계 : 힘든 운동을 할 때만 숨이 차다.
- 1단계 : 평지를 빨리 걷거나 약간 오르막을 걸을 때 숨이 차다.
- 2단계 : 평지를 걸을 때 숨이 차서 동년배보다 천천히 걷거나 자신의 속도로 걸어도 숨이 차서 멈추어 쉬어야 한다.
- 3단계 : 평지를 약 100미터 정도 몇 분 동안 걸으면 숨이 차서 멈추어 쉬어야 한다.
- 4단계 : 숨이 너무 차서 집을 나설 수 없거나 옷을 입거나 멋을 때도 숨이 추다.
치료법
1.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특히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사람에게 잘 생기는 병입니다. 서서히 진행하며 처음에는 가벼운 호흡곤란과 간헐적인 기침이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호흡 곤란이 심해집니다. 말기에는 심장 기능도 떨어집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이며 간접 흡연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작업장과 미세먼지, 대기 오염, 어린 시절 호흡기 감염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은 70세 이상 고령자에서 네 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입니다. 환자는 만성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을 겪으며 폐렴 등 호흡기 감염 시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증상과 진찰, 흉부 방사선 사진, 폐기능 검사를 종합하여 진단하며 폐기능 검사로 폐활량, 폐용적 등을 측정하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금연 :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금연해야 합니다. 담배를 끊으면 정상적인 폐기능을 회복시킬 수는 없으나 폐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는 있습니다. 금연 상담은 물론 금연 치료를 위해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2) 약물 요법 :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의 기본 약물은 먹는 약이 아니라 흡입형 기관지 확장제입니다. 흡입제는 신속하게 증상을 좋게 하는 약과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효과를 보는 약이 있습니다. 신속하게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은 평상 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나빠졌을 때나 운동하기 전에 사용합니다.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효과를 보는 약은 평상시 계속 사용하는 약으로 증상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합니다. 흡입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운동 능력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흡입제를 사용해도 호전이 없거나 급성 호흡곤란 발작이 왔을 때 경구약을 같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3) 호흡재활치료 :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운동이 중요합니다. 걷기나 조깅을 가능하면 매일, 어려우면 이틀에 한 번이라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움직이면 숨이 차다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력이 약히지고 점점 운동을 못하게 됩니다.
(4) 산소 요법 :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아주 심하여 저산소증이 생기면 산소 요법이 시행합니다. 하루 15시간 이상 산소를 투여하면 만성 호흡부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운동능력, 폐기능 등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2. 심부전
심부전이란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서 들어오는 혈액을 퍼낼 수 없게 되어 심장이 커지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체액이 폐조직으로 스며들며 폐부종이 생기는 병입니다. 심부전에서는 움직일 때 숨찬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납니다. 심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은 관상동맥질환입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의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의 일부 또는 전부가 막히는 상태로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질병으로 나타납니다. 고혈압, 심방세동, 심장 판막질환, 심장 근육질환이 모두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부전은 증상과 진찰, 심전도, 흉부 방사선 촬영,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 기능을 확인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관상 동맥 조영술, 운동 부하 심전도 검사 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서서히 진행된 만성 심부전을 완치는 어렵지만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과 유지를 가능합니다. 심부전의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생활 습관의 조절 : 식사와 운동 조절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늦춥니다. 금연을 하고 체중을 줄여야 하며 알코올 섭취는 삼가고 음식은 싱겁게, 규칙적으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약물 치료 : 심근의 수축력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약물 치료를 합니다. 약물은 몸 속의 수분과 나트륨을 제거하여 심장의 부담을 감소시켜 줍니다.
(3) 기구 치료 : 일부 환자에게서 심장부정맥에 대한 치료로 삽입형 제세동기를 시술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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