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앙치매센터와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광역치매센터 ➡ 지역 선택 ➡ 정보 ➡ 치매안심센터 ➡ 가까운 치매안심센터 찾기)를 통해 치매 검진, 인지재활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방법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치료법
1. 인지장애증상의 치료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 방법은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치료는 현재까지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약물은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진행을 늦추게 되면 말기 치매 상태로 지내는 기간을 줄일 수 있고 환자가 좀 더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더 오래 가족들과 관계를 맺으며 지낼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될 수 있는 약물은 세 가지의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한 가지의 NMDA 수용제 길항제 뿐입니다.
아세틸콜린은 뇌에 존재하는 기억과 관련된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이 물질을 통해 뇌 안에서 여러 가지 신경 신호들이 연결되어 뇌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아세틸콜린이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이 물질이 적절하게 분비되고 적절하게 분해되어 없어져야 뇌가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세틸콜린 분해효소는 아세틸콜린이 분해될 때 사용되는 효소로 뇌의 건강한 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세틸콜린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에서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를 억제하는 약물(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을 사용함으로 인해 아세틸콜린이 빠르게 없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로는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이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초기에는 약간의 인지 기능 개선을 가져오기도 하며 주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눚추는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도 일상생활 기능이나 정신행동증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투여 초기에 소화기계 증상, 식욕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개 증상의 정도가 경미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만틴은 NMDA 수용체 길항제로서 신경세포 밖의 글루타메이트 증가로 인해 NMDA 수용체의 과도한 활성이 일어나고 이로 인한 세포 독성으로 신경 퇴행이 일어난다는 알츠하이머병의 병리 과정을 차단하는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주로 중기 이후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 사용되며 최근에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같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비타민 E,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에스트로겐, 스타틴 등의 약물들이 연구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나 NMDA 수용체 길항제 이외에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법으로 인정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약물치료가 우선적으로 권고되고는 있지만 비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지재활요법이나 현실지남력훈련, 작업요법, 음악이나 미술요법과 같은 치료적 활동도 인지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정신행동증상의 치료
망상, 환각, 우울, 불안, 수면 장애, 행동 문제 등 여러가지 정신행동증상은 인지 증상에 비해 조절이 좀 더 가능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정신행동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우선 이런 증상이 발현되는 원인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치매 환자들은 자신의 불편함이나 중상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과도한 짜증이나 여러 가지 행동들로 자신의 불편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통증이나 다른 신체적 어려움은 없는지, 생활환경에 불편함은 없는지, 돌보는 사람이 환자를 불편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면밀하게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발견했다면 이러한 문제를 교정해 보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실제적인 어려움이나 불편감을 치매 증상으로 치부해 버리면 안 됩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발견되지 않거나 문제상황을 교정해도 정신행동증상은 그대로인 경우도 있습니다. 정신행동증상은 심리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나타나는 뇌기능의 변화만으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각 증상에 따라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치매 환자의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약물 치료는 부작용 등에 대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우려보다 안전하게 증상 조절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행동증상은 치매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하므로 원인데 대한 파악과 적절한 증상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방법
-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등과 같은 혈관성 위험 요인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평상시 주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이러한 질병의 발생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흡연과 음주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소량의 음주는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오히려 치매의 위험성을 3배 이상 증가시킵니다.
- 우울증이 치매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울증이 있을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우울증을 빨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울증 약물은 치매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 가벼운 신체 활동으로도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독서, 사회 활동, 문화 활동 등 정신적 노력이 동반되는 다양한 활동은 알츠하이머 치매에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지중해식 식사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한다고 합니다. 생선, 과일,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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