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를 통해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한 학교에서 다수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마스크 착용 등이 생활화되면서 다소 주춤했던 감염병 환자가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백일해의 증상과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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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및 증상
백일해는 백일해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해 호흡기 전파가 주된 감염 경로입니다.
평균 7~10일(4~21일)의 잠복기 후에 콧물, 눈물, 가벼운 기침 등의 상기도 감염 증상이 1~2주간 지속됩니다. 이후 4주 또는 그 이상 발작적인 심한 기침이 나타나는데 기침 후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 이후에는 1~2주에 걸쳐 회복되는데 이때 상기도 감염이 겹쳐 다시 발작성 기침이 재발하기도 합니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중이염과 폐렴이 있으며 심한 기침에 의한 흉강압, 복압 증가로 인해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결막하 출혈, 하안검(아래눈꺼풀)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백일해로 인한 사망률과 이환률이 더 높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예방 및 치료법
모든 영유아에게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DTaP 백신을 3회 기초 접종하고 생후 15~18개월, 만 4~6세에 추가 접종합니다. 그리고 만 11~12세에 TdaP 또는 Td 백신을 추가 접종합니다.
DTaP 예방접종이력이 없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Tdap를 1회 접종 후 Td를 2회 접종합니다.
DTaP 접종이력이 확인된 성인은 마지막 접종 후 10년이 경과했으면 처음 1회는 Tdap를 접종하고 이후 10년마다 Td를 1회씩 접종 권장합니다.
백일해 치료를 위해 발병 초기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전염력이 감소되고 증상 호전에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부신피질호르몬제, 기관지확장제 등을 투여하기도 하며 적절한 식이요법, 습도유지, 기도 확보 등이 필요합니다.
관리법
백일해에 걸린 환자는 항생제 치료 중인 경우 5일 후까지 격리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기침이 멎을 때까지 최소한 3주 이상 격리해야 합니다. 또한 환자의 비인두 분비물과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 등은 소독해야 합니다.
환자가족이나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예방적 화학요법으로 항생제 투여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7세 미만의 아동이 4회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최근 3년 이내에 접종을 받지 않은 접촉자는 환자와 접촉 후 가능한 한 빨리 접종을 실시하고 예방접종을 제 때 받지 않은 접촉자는 예방적 화학요법 기간 중 초기 5일간 항생제 투여가 끝날 때까지 인파가 많은 곳은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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