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이란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근육의 수축으로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음성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정 틱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다시 생기기도 하며 시간이 흐르면서 몸의 다른 부위로 증상이 옮겨지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틱의 원인과 주요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원인
1. 유전적 요인
쌍생아 연구와 가족 연구에서 투렛장애와 만성 틱장애의 유전성에 대한 증거가 제시되었습니다. 투렛장애에서 일란성쌍생아의 경우 53~56%의 일치율을 보였으며 만성 틱장애까지 포함하면 77~94%까지의 일치율을 보입니다. 또한 가족 유전 연구에서 투렛장애나 만성 틱장애를 가진 환자의 직계가족에서 틱의 유병률이 일반 인구보다 10~5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환경적 요인
환경적 요인 또한 틱장애의 발생 빛 증상변화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임신 및 주산기 문제, 다양한 약물 사용, 일반 의학적인 요인, 면역학적 요인, 생활사건 요인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3. 뇌의 기능 이상
뇌의 신경 회로 중 피질-선조체-시상-피질 회로라고 하는 신경회로의 기능 이상이 틱증상과 관련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신경 회로 내의 연결과 각 부위의 상호작용에 혼란이 발생하여 운동 증상과 틱 증상에 앞선 전조충동, 감정적 증상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증상
틱은 짧고 반복적이며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운동으로 모든 수의 근육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근육에서 수 시간에서 수일까지 여향을 주다가 몸의 다른 부분으로 옮겨갈 수도 있고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몸의 더 많은 부분으로 퍼질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틱은 눈 깜빡임이나 얼굴 찡그리기 등과 같이 안면부에서 처음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목, 어깨, 몸통 등 점차 아래쪽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틱 증상은 하나 또는 매우 적은 근육이 관여하여 생기는 단순틱 증상과 여러 개의 근육이 관여하여 연결된 행동으로 나타나는 복합틱 증상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틱은 자주 감정을 자극하는 사건과 연관되어 심해지는데 스트레스나 기분 나쁜 사건뿐 아니라 기분 좋고 흥분되는 사건도 틱의 악화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틱장애 환자들의 상당수가 전조 충동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0세 이하에는 상대적으로 드물며 소아의 37%, 투렛장애나 만성 틱장애 환자의 75~80&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조충동이란 틱을 하기 전의 몸의 특정한 부위에서 느껴지는 감각이상(저린 느낌, 간지러움, 답답함, 긴장감 등)이나 어떤 움직임이나 몸짓을 해야 할 것만 같은 불편감을 말합니다.
운동틱의 양상 | |
단순틱 | 복합틱 |
눈 깜빡거리기 | 물건을 만지거나 냄새 맡기 |
머리 흔들기 | 특정 행동 패턴 반복하기 |
어깨 들썩이기 | 특이한 걸음걸이 반복하기 |
얼굴 찡그리기 | 몸 굽히기, 몸 꼬기 |
코 훌쩍거리기, 코 씰룩거리기 |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 |
입 내밀기 | 외설적인 행동하기 |
음성틱의 양상 | |
킁킁거리기 | 상황과 관계없는 단어, 어절 반복하기 |
기침소리 내기 | 남의 말 따라 하기 |
가래 뱉는 소리 내기 | 저속하고 외설적인 말이나 욕설 반복하기 |
치료법
치료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증상을 잘 관찰하는 것입니다. 어떤 증상들이 있으며 시간과 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봐야 하며 상황에 따라 지나친 관찰이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주의햐아 합니다. 틱 증상이 경미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면 지켜보며 기다릴 수도 있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틱이 근육통과 같은 주관적인 불편함을 유발할 때
- 틱 증상으로 인해 놀림을 받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등 지속적인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 틱 증상으로 인해 우울, 불안, 자존감 저하와 같은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이 발생할 때
- 틱 증상으로 인해 학업 수행이나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될 때
1. 약물치료
만성 틱장애와 투렛장애의 경우 틱 증상을 조절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을 약물치료입니다.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 주기적으로 증상을 재평가하여 약물 용량을 조절하고 충분히 증상이 호전된 뒤 6개월~1년 정도 치료를 유지한 뒤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용량을 서서히 감량시켜가야 합니다. 약물을 갑자기 감량할 경우 반동 현상이 나타나 틱 증상이 악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도파민 관련 약물 | 노르에피네프린 관련 약물 | ||
전통적 항정신병약물 | 할로페리돌, 피모지드 | α-2 아드레날린 길항제 | 클로니딘, 구안파신 |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 아리피프라졸, 리스페리동, 지프라시돈 |
2. 정신치료
- 행동 치료 : 일부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 복용을 할 수 없는 경우 행동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습관 역전 훈련이라는 것이 있는데 틱에 연관되지 않는 근육에 힘을 주어 문제가 되는 틱 증상 대신 다른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하여 틱 증상을 억제하고 틱 증상이 들기 전 느껴지는 전조충동과 같은 불편감을 견디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고개를 뒤로 젖히는 운동틱이 있는 경우 아래턱에 힘을 살짝 주고 내리는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거나 기침소리를 내는 음성틱이 나오려고 할 때 입을 다물고 코로 천천히 호흡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전조 충동이 있는 경우 충동이 사라질 때까지 이러한 훈련을 계속하도록 합니다. 이런 행동치료의 단점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치료자와 가족들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합니다.
- 가족교육 : 가족들은 틱 증상에 대해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지만 틱 증상 자체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걱정하며 관심을 표하기보다는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틱 증상에 대해 비난하거나 증상을 참도록 다그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아이가 틱 증상으로 인해 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고 자신감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뇌 심부 자극술
약물치료나 행동치료 등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난치성 틱 증상의 경우 뇌의 특정 부위에 미세한 전극을 삽입하여 전기 자극을 주는 뇌 심부 자극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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