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이 가능한 상태인지 산부인과에서 임신 전에 먼저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질환은 임신부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주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태아의 자연우산, 기형아발생, 조산, 저체중아, 사산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임신부가 유의해야 할 만성질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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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질환
임신부의 갑상샘 기능 저하는 아기의 기능 저하, 저체중아, 미숙아 출산과 관련됩니다. 그러므로 임신을 준비하기 전에 관련 전문의의 진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갑상샘 저하증이 있을 때는 반드시 갑상선 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약물의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샘 항진증은 태아에게 저체중증, 성장 부진, 조기진통, 유산, 사산 등의 영향을 미치며 모성 상망의 발생률도 증가시킵니다. 임신부가 갑상샘 항진증을 잘 조절하지 못했을 경우 기형 발생 위험률도 더 높아지므로 임신 전후 복용하는 약물의 양도 조절해야 합니다.
당뇨병
당뇨병으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 경우 기형아 발생롤이 10%까지 높아집니다. 심잘기형, 척추이분증, 골격계 기형, 요로 생식기계 기형들이 당뇨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여성들은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후 3개월까지 엽산을 복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당화혈색소 수준을 저혈당이 되지 않는 상태로 최대한 낮추어 7%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혈당 저하 약물인 메포르민 등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직 연구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임신 중에 복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 산모에게 당뇨병이 있는 경우 이는 거대아(출산 시 체중이 4kg 이상인 신생아)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고혈압
임신 중 고혈압 증상은 전체 임신부의 약 5~7% 정도에서 나타나며 이 때 원인을 아는 경우는 약 10%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원인 불명의 본태성 고혈압입니다. 고혈압은 임신 중 모성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조산, 조기 태반박리, 자궁 내 성장지연, 사산, 유산, 저체중아 출산과 관련이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여성은 임신 중 뇌출혈, 심근경색증, 심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신장 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자체를 삼가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약물 중 ACE 제제는 태아의 신장 기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물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심장질환
심장질환은 전체 임신부의 최고 4%에 이르며 모성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임신 전 심장질환이 엄마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충분한 상담을 받아야 하며 이러한 상담을 위해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 어떤 심장병인지 그리고 수술로 교정이 되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질환은 임신 전에 수술, 교정됨으로써 위험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공 심장 판막을 가지고 있는 경우 항응고제로 기형을 유발하는 와파린을 사용하는 대신 헤파린을 대체함으로써 기형아 발생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심장의 기능적 상태를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활동 시 기능적 한계가 없고 증상이 없거나 약간의 제한이 있는 정도, 쉴 때 증상이 없는 경우 임신결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임신부 본인이나 남현의 심장기형이 있는 경우 태아에게 선천성 심장기형의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선천성 심장기형의 원인은 다이자성원인에 의한 선천성 기형이며 아이에게 나타나는 재발률은 2~18%입니다. 엄마에게 대동맥 막힘이 있는 경우 아이에게는 18% 정도 발생하며 아빠가 대동맥 막힘이 있는 경우는 3% 정도 발생합니다. 승모판막탈출증은 17% 정도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무증상이지만 일부 여성들은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가슴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베타-블로커인 프로프라놀롤로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신장질환
일부 신장 질환은 임신 중에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구체신염은 임신 말기에 고혈압의 발생률을 증가시킵니다. 이전에 신장 관련 수술을 받은 경우 감염률이 증가하고 신장 기능이 떨어집니다.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감염이 더 쉽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태아에게 성장 부진, 조산, 주산기 사망과 관련되는 혈관 이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중동증이 동반되거나 고혈압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인위적인 조산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레니텍 같은 일부 항고혈압약(ACE 억제제)은 태아의 신장 기형과 신부전을 일으키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한다면 ACE 억제제 복용을 중단하고 다른 항고혈압약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다낭성 신장 질환은 유전 질환으로 상염색체 우성 질환입니다. 대개 30대 후반에 고혈압을 동반하면서 나타나고 대부분의 만성 신장 질환처럼 임신 결과는 고혈압의 정도와 신장 기능에 의존합니다. 그러나 임신으로 인해서 이 질환이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뇌전증
임신부에게서 뇌전증으로 인한 경련이 발생하면 태아는 저산소증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발프로익산은 태아에게 척수수막류 같은 심각한 신경관결손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더욱 안전한 약으로 바꿔야 합니다. 추천 약물로는 카바마제핀 단독제제가 있으며 이것을 저용량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임신 중 류마티스 관절염이 태아에게 중대한 위험을 유발하지는 않으나 임신 중 증상이 악화되거나 조절되지 않는 경우 태아의 저체중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임신은 증상이 조절될 때까지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 중 메토트렉세이트는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임신을 계획한다면 적어도 3개월 전에는 위험이 적은 약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증
임신 시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크로 자연유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을 높입니다. 따라서 임의로 약을 중단하면 안되고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우울증 치료를 위한 사용되는 약물에는 푸로작, 파록세틴, 씨트랄린, 에스시탈로프람 등이 있으며 이 중 파록세틴은 심실중격결손증 같은 심장기형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임신 중기 정밀 초음파 검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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