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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백내장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및 합병증 정리

by 라포헬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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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이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가 어떤 원인에 의해 뿌옇게 혼탁해져서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며 발생 위치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띱니다. 백내장은 주로 발생시기에 따라 선천백내장(태어날 때부터 존재)과 후천백내장(성인이 된 후 발생)으로 분류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백내장의 원인과 다양한 증상, 치료법 및 합병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백내장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및 합병증 정리 템플릿

 

목차

     

     

    원인

     

    백내장은 노화 과정의 일종이므로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에 주름이 생기듯 백내장은 노화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노화 이외에 백내장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외상 :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한눈백내장
    • 당뇨병, 아토피피부염, 알포트증후군 등 질병 관련 요인
    •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 관련 요인
    • 자외선, 적외선, 방사선에 과도한 노출 등 환경 요인
    • 유전 요인(가족 중 백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선천백내장)
    • 안내수술이나 안내주사치료
    • 포도막염 등 안구 내 염증과 녹내장, 망막박리, 출혈 등 심한 안질환
    • 스테로이드, 항암제, 정신과 약제 등 약물과 방사선 치료

     

     

    증상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병이므로 시력장애 외에는 별다른 통증을 동반하지는 않습니다. 백내장은 일반적으로 수개울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며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수정체 혼탁이 진행됨에 따라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시력감퇴

     

    백내장이 발생하면 혼탁해진 수정체로 인해 시야가 흐려지거나 왜곡되어 보일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은 혼탁의 위치, 정도, 범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백내장에 의한 시력감퇴는 상당히 진행되어도 빛의 명암, 빛과 그림자 등은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백내장 초기에 수정체 주변부에만 혼탁이 발생하면 뚜렷한 시력감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혼탁이 수정체 중앙에 발생한 경우에는 동공이 수축하는 낮 시간에 더욱 시력이 떨어지는 주간맹(晝盲)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정체 중앙 부위에 혼탁이 심한 경우에는 시력저하를 보다 빨리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백내장이 더 진행되어 수정체 전체가 혼탁해지면 명암에 관계없이 늘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빛 퍼짐, 눈부심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가로등 같은 밝은 빛을 바라볼 때 혼탁한 수정체를 통과한 빛이 산란되면서 빛이 퍼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현상

     

    부분적인 혼탁으로 수정체의 굴절상태가 불규칙할 때 백내장이 있는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면 물체가 두 개 또는 여러 개로 보이는 한눈 복시(複視)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백내장이 진행됨에 따라 시력이 더욱 나빠지면 오히려 사라집니다. 

     

     

     

    기타 증상

     

    사물의 색이 붉거나 노랗게 왜곡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발생 초기에는 수정체의 굴절력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인 근시 상태가 되어 돋보기를 쓰던 사람이 안경 없이 가까운 글씨를 잘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맥내장이 심할 경우 동공(눈동자)이 뿌옇고 흐리게 보일 수 있습니다. 눈이 침침하거나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

     

    약물요법

     

    백내장 초기에는 안약 혹은 먹는 약으로 백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만으로 이미 뿌옇게 변해버린 수정체를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며 진행을 완전히 멈출 수도 없습니다. 간혹 수정체 혼탁이 저절로 호전되어 일시적으로 시력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으나 진행된 백내장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요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에는 항산화 성분의 점안액, 요오드화 칼륨 성분의 점안액 등이 있으며 수술이 우선 고려되지 않은 경우에 이런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요법

     

    수술은 진행된 백내장에 있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백내장은 주로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질병이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병이 더 진행되므로 적당한 수술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혼탁이 진행되어 직업이나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줄 만큼 시력이 나빠진 경우, 백내장으로 인해 이차녹내장이나 포도막염 등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시력이 매우 나빠 빛에 대한 느낌이 전혀 없고 빛에 대한 동공반사가 없는 경우, 어린 시절부터 시력이 좋지 않아 시력발달이 안 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 황반변성이나 망막박리, 녹내장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백내장 수술 후에도 시력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대부분 국소마취로 진행하나 드물게 전신마취를 하기도 합니다. 수술로 인한 통증은 적지만 간혹 국소마취 시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특별한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 보통 30분 내외이며 이런 경우 수술 당일에 퇴원이 가능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는 단계와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단계로 구성됩니다. 백내장 수술 시 삽입하는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일반), 다초점(노안교정), 난시교정 인공수정체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환자의 연령, 직업, 생활습관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단초점 인공수정체가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수정체를 제거하면 조절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원거리가 잘 보이도록 도수를 정하면 가까이 볼 때는 근거리용 안경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안경 쓰기를 원치 않는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일상생활에서의 안경 의존도를 줄일 수 있으나 렌즈의 특성상 시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수술 후 빛 번짐이나 달무리 ㅈ으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대비감도도 단초점에 비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각막에 난시가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난시로 인해 수술 후 안경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난시교정 인공수정체를 통해 안경 없이 또렷한 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합병증

     

    수술 후 난시, 근시, 원시가 생기는 경우 안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충혈, 결막하출혈,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으며 대개는 수 개월 내 호전이 되지만 간혹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중 여러 원인으로 인해 수정체낭의 뒷껍질(후낭)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후낭이 파열되면서 백내장이 안구 뒤쪽으로 떨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망막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 눈 전체가 세균이나 곰팡이에 감염되는 안내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안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 철저한 소독과 함께 무균수술이 필요하며 환자는 수술 전후 반드시 적절한 안약을 사용하고 주의 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수술 후 각막내피 손사 시 각막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나 보통 수 주인 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수술 후 정상 범위보다 안압이 올라가거나 떨어져 추가  치료가 이루어져야 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 후 1~2일 후 드물게 독성전안부증후군이 드물게 발생하는데 이때 안구 내 심한 염증과 함께 전 각막이 심하게 부어올라 강도 높은 항염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 후 생긴 염증으로 인해 망막의 중심으로 시력을 결정하는 황반에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 수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지속될 경우 스테로이드 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후발백내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후발백내장이란 수술 시 인공수정체 지지 역할을 위해 남겨두는 수정체낭의 뒷부분에 혼탁한 막이 형성되면서 수술 전과 같이 시야게 뿌옇게 흐려지고 시력이 나빠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후발백내장은 환자의 연령과 관련이 깊은데 특히 선천백내장을 앓고 있는 소아의 백내장 수술 후에 잘 생기며 어른의 경우에도 백내장 수술 3~5년 후 약 50% 정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 레이저를 이용하여 통증 없이 수분 만에 간단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 환자의 경우 눈 속에 생긴 작은 혼탁들에 의해 검은 점이 떠다니는 현상이 있으며 백내장 수술 후 맑은 시야를 갖게 되면 이러한 비문증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트에서는 백내장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및 합병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백내장은 유전적 원인에 의해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노화 등에 의해 발생하는 후천백내장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특히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노인성 백내장은 60대의 절반 이상, 75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백내장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나친 걱정 대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히 진단하고 적당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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