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은 황반부의 시세포가 빛과 색상을 감지할 수 없는 흉터 등의 조직으로 대체되어 시력이 감소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황반변성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및 황반변성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원인
황반변성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황반변성이라고 하면 황반변성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나이관련황반변성을 지칭합니다. 이러한 용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위험요인은 나이이며 흡연과 인종, 유전적 영향도 주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다르면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유병률은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연령에 따른 유병률의 증가는 인종, 성별을 달리 한 연구에서도 동일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나이관련황반변성은 흡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흡연이 황반변성의 발병 위험을 2~3배 정도 증가시킨다고 많은 연구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다른 위험인자들과 달리 흡연은 교정이 가능하므로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할 것을 권고합니다. 황반변성은 인종적으로 백인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다음이 아시아인이며 흑인에게서는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적습니다. 나이관련황반변성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3배 정도 발병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시가 있는 경우나 백내장 수술을 받은 경우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위험도가 높으며 비만 및 높은 콜레스테롤 역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신적 염증 정도, 자외선 노출 역시 발병률이 높인다고 알려져 있으며 자외선 차단이 나이관련황반변성의 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증상
나이관련황반변성은 망막의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황반변성으로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분류하며 일반적으로 건성에서 시작하여 습성으로 진행됩니다. 건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은 초기에는 시력저하가 뚜렷하지 않고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좀 더 진행될 경우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굽어져 보이며 특히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볼 때 더욱 심해집니다. 건성이 더욱 진행하거나 습성이 발생하게 되면 시력이 더욱 감소하게 되는데 특히 중심시력이 더 감소하게 됩니다. 단어를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나이관련황반변성이 한쪽 눈에만 발생한 경우 정상인 반대쪽 눈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이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으므로 한 눈 씩 가리고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안과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사물의 형태를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색이나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이 저하된다.
- 욕실의 타일이나 중앙선 등 선이 굽어 보이고 물체가 찌그러져 보인다.
-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글자에 공백이 생기고 사물을 볼 때 가운데가 검거나 빈 부분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치료법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위험인자인 고지혈증, 비만 등에 대한 치료, 금연, 자외선 차단 등 생활습관교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나이관련황반변성을 위한 눈영양제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 대부분은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지원한 연령관련 안질환연구 1,2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령관련 안질환연구 1에서는 중기 나이관련황반변성 또는 반대 눈에 진행된 나이관련황반변성을 가진 환자에게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아연, 구리로 구성된 영양보충제를 복용했을 때 5년 후에 후기 나이관련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위험이 25% 감소되었으며 중증도 시력상실의 위험은 19%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기 이상의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에게는 이러한 영양보충제 처방을 권고했습니다. 연령관련 안질환연구 2에서는 평소 루테인, 제아잔틴, 오메가-3 긴사슬 불포화 지방산의 섭취가 적은 환자군에서 기존의 연령관련 안질환연구 1 약제에 루테인 , 제아잔틴, 오메가-3 긴사슬 불포화 지방산을 추가 복용하는 것이 후기 나이관련 황반변성으로의 진행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최근에 판매되는 나이관련 황반변성 영양보충제에는 연령관련 안질환연구 2의 연구결과에 해당하는 성분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를 종합적으로 본다면 중기 이상의 나이관련 황반변성에서는 영양보충제의 복용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근시황반변성 및 망막질환에 의한 이차 황반변성에서도 영양보충제 복용을 권유할 만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근시나 노안에 대해서는 해당 영양보충제의 복용을 통한 추가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현재 판매되는 나이관련 황반변성 영양보충제 중에서는 흡연자에게 폐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는 베타카로틴을 포함한 제품들도 상당수 있어 흡연자 및 임산부는 해당 성분의 포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복용해야 합니다. 습성 나이관련 황반변성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혈관내피성장인자에 대한 항체를 직업 안구 내로 주사하는 시술을 보통 한 달 간격으로 3회 실시하며 이후에는 상태에 따라 주사의 간격이나 횟수를 결정합니다. 평균적으로는 일 년에 5~7회 정도 주사를 맞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주사 약물은 브롤루시주맙(비오류), 아플리버셉트(아일리아), 라니비주맙(루센티스), 베바시주맙(아바스틴)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다양한 종류의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었으나 현재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안구 내 주사치료가 이전의 수술적 방법보다 치료효과가 월등히 좋아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주 하는 Q&A
황반변성은 치료가 가능한가요
황반변성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 투여나 광역학치료, 유리체강내 주사, 수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되며 일찍 발견할수록 망막세포의 손상이 적어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노안과 황반변성은 다른가요
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은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여러 증상들을 나이에 따른 노안으로 여겨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하다고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안의 경우 가까운 곳의 작은 글자를 보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 돋보기안경 착용만으로도 충분히 교정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황반변성의 경우에는 가까운 곳뿐만 아니라 먼 곳을 보는 것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또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고 중심이 잘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황반변성으로 진단되면 실명하나요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뉩니다. 이 중 실명을 유발하는 것은 대부분 습성 황반변성으로 발병 후 빠르면 수 개원 안에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건성 황반변성일 경우에는 시력저하의 위험성은 높지 않으나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황반변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비만, 흡연, 고혈압 등의 조절가능한 원인을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연은 황반변성의 위험성이 있는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요인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또 황반색소는 노화에 의한 손상을 감소시켜 망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거나 상용화된 영양보충제를 복용함으로써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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