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막달이 되면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기 때문에 엄마의 몸도 여러 가지로 불편해집니다. 막달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잘 체크해 보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담당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임신 막달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과 그에 따른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출혈
내진 후 소량의 출혈이 비칠 수 있는데 통증이나 배땅김 등 다른 이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출혈이 멈출 때가지 패드를 착용하고 상태를 지켜봅니다. 만약 심한 통증과 함께 검붉은 출혈이 비친다면 태반조기박리일 수도 있으니 이 때는 즉시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다른 이상 증세의 동반 없이 점액이 섞인 소량의 출혈이 있다면 이것은 출산 신호인 이슬입니다. 일단 병원에 연락하고 진통을 기다려봅니다. 이슬이 비친다고 무조건 병원에 가게 되면 다시 집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많으므로 먼저 집에서 진통 간격을 잘 체크해 봅니다. 배에 통증이 없는데 갑자기 출혈이 시작되어 멈추지 않는다면 전치태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임신 중 생리보다 많은 출혈이 있으면 이것만으로도 이상 증세이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통증
임신 중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인 경우,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돌아서는 등 갑자기 몸을 움직일 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운동을 할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궁을 받치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있고 예민해진 자궁이 조그마한 자극에도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치골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산달이 다가오면 아기가 산도를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호르몬이 분비되어 치골 결합부가 느슨하게 되는데 이때 태아의 머리가 이 부분을 압박하여 통증이 느껴집니다. 평소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지 않도록 주의하고 심즈 체위로 누워 휴식을 취하면 나아집니다. 갑자기 배가 뭉치고 땅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분만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자궁 근육이 불규칙적으로 수축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다리를 쭉 뻗고 휴식을 취하면 좋습니다. 복부 통증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난소낭종의 염전, 맹장염 등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출산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동반되는 다른 출산의 징후가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간격이 줄어들지 않고 불규칙하게 20~30분에 한 번, 약 10초 정도 통증이 오고 사라진다면 가진통입니다. 시계를 보면서 정확하게 진통 간격을 재어 봅니다. 배가 뻣뻣해지는 통증이 같은 간격으로 오면 진통입니다. 초산인 경우에는 진통이 10분 간격으로 오면 병원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
분만에 대한 두려움과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인해 임신 막달이 되면 두통 증세가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 부분을 찜질하거나 관자놀이, 목 뒷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 지압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임신중독증이 심할 경우에도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임신중독증에 의한 두통이 의심스러울 때에는 병원에서 혈압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의 정도가 심하거나 어지럼증, 구토 증세가 동반되어 나타나면 빈혈이나 고혈압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막달이 되면 뇌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갑자기 앉거나 일어서는 등 체위의 변화가 있을 경우 어지럼증이 심하고 현기증이 날 수 있습니다. 현기증이 나면 재빨리 제자리에 앉아 머리를 낮추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분비물
백색 또는 노란색의 대하가 나올 경우가 있습니다. 악취가 나거나 가렵다면 칸디다균이나 트리코모나스균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대로 방치하면 조기 파수를 초개하거나 출산 시 산도가 감염될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에서 물이 흐른다면 조기파수일 수 있습니다. 오줌과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판단이 어렵다면 병원에 연락하여 증상을 설명하고 처방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진찰 전에 샤워나 목욕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종
며칠 사이 500g 이상 체중이 는 경우 과식 때문이 아니라면 임신중독증일 수 있습니다. 종아리 앞쪽을 손가락으로 눌러보아 자국이 남는 정도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눌린 부위가 금방 되돌아오지 않으면 병원에서 단백뇨 검사를 하고 임신중독증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부종에 의해 손이 저리고 다리에 쥐가 나거나 경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궁이 복부의 대정맥을 누르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가볍게 손마사지 등을 하여 혈액순환을 도우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은 부종 때문이거나 다리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특히 부종이 있을 경우 혈액 흐름이 나빠지고 그로 인해 다리 근육에 산소가 부족하여 경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고탄력 스타킹이나 압박 붕대를 착용하여 바깥에서 압력을 가해주면 하체의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다리 부종과 경련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기타 증상
- 똑바로 누워 자는 자세가 힘들다 : 위를 보고 똑바로 누우면 커진 자궁이 심장으로 들어가는 대정맥을 누릅니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옆으로 누워 한 쪽 다리를 구부린 심즈 체위를 하고 다리 사이에 쿠션을 넣으면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잠이 잘 옵니다.
- 오한이 있고 열이 난다 : 감기 또는 자궁내 감염, 신우염일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되도록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태동이 느껴지지 않는다 : 출산예정일이 가까워 태아가 골반 속으로 내려오면 태동이 미약하게 느껴집니다. 하루종일 태동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가야 합니다.
-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 자궁이 횡경막을 밀어 올려 폐가 압박되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또한 막달이 되면 혈액양이 최고로 증가하는데 늘어난 혈액양으로 인해 심장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릴 때에는 몸을 천천히 움직이고 심호흡을 하며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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